바둑이 메이드, 탑이 몇이냐가 전부입니다 — 메이드 절반이 Q·K탑
바둑이에서 "메이드면 이겼다"고 생각하고 크게 걸다가 K탑 메이드로 지는 분이 많습니다. 처음 4장 270,725가지를 전부 세어 보면 메이드가 왜 그렇게 다르게 생겼는지 바로 보입니다.
1. 메이드 자체는 귀합니다
처음 받은 4장이 메이드(무늬·숫자가 모두 다른 4장)일 확률은 6.34%, 약 16번에 1번입니다. 가장 흔한 것은 베이스(3장)로 57%, 투베이스가 35.6%입니다. 그래서 메이드를 들면 베이스 전부를 이기는 건 맞습니다.
2. 그런데 메이드의 절반 이상이 Q탑·K탑입니다
메이드끼리는 가장 높은 카드(탑)부터 비교해 낮은 쪽이 이깁니다. 탑이 n이면 경우의 수가 24 × C(n-1, 3)이라 탑이 높을수록 급격히 늘어납니다. 메이드 17,160가지 중 K탑이 5,280, Q탑이 3,960으로 둘만 53.8%입니다. 반대로 8탑 이하 메이드는 1,680가지, 9.79%뿐입니다. 즉 8탑 이하면 메이드 중에서도 상위 10%이고, J탑 이상이면 메이드끼리 붙었을 때 질 쪽이 더 많습니다.
3. 실전에서 쓰는 법
- 상대가 아침부터 패스(교환 0장)하면 메이드일 가능성이 큽니다. 이때 내 메이드 탑이 J·Q·K라면 하프·풀 같은 큰 베팅은 접고, 콜로 따라가며 보는 쪽이 낫습니다.
- 반대로 내가 7탑 이하 메이드라면 상대 메이드도 대부분 이기므로 끝까지 밀어도 됩니다.
- 베이스 3장이 A~6으로 낮으면 버리지 마세요. 1장을 세 번 바꾸면 51.2%로 메이드가 되고, 그 메이드는 탑이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.
4. 무늬가 겹칠 때 어떤 카드를 빼나
A♠·2♠·3♥·7♦처럼 무늬가 겹치면 겹친 두 장 중 숫자가 큰 2♠를 빼고 A·3·7 베이스가 됩니다. 숫자가 겹치면(5♠·5♥) 한 장을 뺍니다. 헷갈리면 /poker-types/badugi/ 의 족보 판정기에 4장을 넣어 보세요. 쓰는 카드와 빠지는 카드를 가려 주고, 남은 48장에서 상대가 4장을 받는 194,580가지를 전부 겨룬 이길 확률도 같이 나옵니다.
정리: 메이드는 "들었다"가 아니라 "탑이 몇이냐"로 봅니다. 8탑 이하는 밀고, J탑 이상은 조심하고, 낮은 베이스는 끝까지 바꿉니다. 홀덤 족보와 비교해 보고 싶으면 /jokbo/ 를 보세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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