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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커페이스, 얼굴보다 베팅 크기에서 먼저 샙니다 — 20% 들키면 블러프 이득이 4분의 1로

포커페이스라고 하면 무표정부터 떠올리지만, 실제 테이블에서 더 자주 새는 건 얼굴이 아니라 베팅 크기와 속도입니다. 숫자로 보면 왜 그런지 바로 보입니다.

팟 100에 50(팟 절반)을 블러프한다고 해 봅시다. 블러프가 본전이 되려면 상대가 33.3% 이상 접어야 합니다. 상대가 원래 45%를 접는 사람이면 블러프 한 번에 평균 +17.5칩입니다.

그런데 이 블러프를 5번에 1번(20%) 들키면 실제로 접는 비율이 36.0%로 내려가고, 기대값은 +4.0칩으로 줄어듭니다. 4번에 1번꼴(25.9%)로 들키면 본전입니다. 표정 하나가 이득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셈입니다.

강한 패도 마찬가지입니다. 상대가 원래 60% 콜해 주는데 팟 절반 베팅을 20% 읽히면, 베팅 한 번에 6칩을 못 받습니다. 판이 쌓이면 꽤 큰 차이입니다.

입문자가 자주 하는 실수 세 가지입니다.

1. 강한 패만 크게, 블러프는 작게 겁니다. 크기만 봐도 패가 보입니다. 같은 자리라면 강한 패와 블러프를 같은 크기로 거는 연습을 하세요.
2. 리버에서 강하면 바로 콜하고, 애매하면 오래 고민합니다. 어떤 패든 2~3초 세고 행동하면 속도로 읽히지 않습니다.
3. 카드를 여러 번 다시 봅니다. 카드는 내 차례 직전에 한 번만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쉽습니다.

크게 걸수록 읽혀도 되는 한계가 낮아집니다. 팟의 1/3 블러프는 조금 새어도 버티지만, 팟만큼 거는 블러프는 상대가 60%를 접어도 16.7%만 들키면 본전입니다. 큰 베팅일수록 루틴을 더 지켜야 합니다.

베팅 크기별로 몇 %까지 읽혀도 되는지 표와 계산기는 /poker-face/ 에 정리했습니다. 블러프가 본전이 되는 폴드 확률은 /bluff/ 에서 같이 보시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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